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자민당의 이나다 토모미 총재 특보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자신의 명의로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봉납했다. 다마구시는 물푸레나무 가지에 닥나무 섬유로 만든 베 또는 종이 오리를 달아서 신전에 바치는 것으로, 타인을 통해 참배를 대신할 때 내는 예물의 일종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3년 12월 26일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 본당에 들어가기에 앞서 고개를 숙여 절하고 있다. /로이터 |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방문해 참배한 바 있다. 이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반발이 일자 이를 의식한 듯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지만, 매년 일본의 패전일(종전 기념일)이나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 한국의 광복절인 8월 15일은 일본엔 패전일이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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