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월 말 이후 최고치…상파울루 증시도 급락세
브라질 중앙은행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보유한 달러화를 시중에 매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3천880억 달러이며, 하루 달러화 매도 규모가 보유 외환의 1%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1일 매도액은 38억4천450만 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중앙은행 |
중앙은행이 달러화 매도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9년 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1.78% 오른 달러당 4.041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날 상승 폭은 지난 3월 27일(2.27%) 이후 가장 크며, 환율이 4헤알을 넘은 것은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는 지난 3월 말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전날보다 2.94% 하락하며 100,25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지난 3월 27일(-3.57%) 이후 가장 컸다.
개장과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 지수는 종일 약세를 계속하며 오후장에서 한때 100.000포인트 아래로 밀렸다가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였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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