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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최근 한 달간 유니클로 등 일본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일본에서 쓴 신용카드 결제액도 5분의 1 정도 줄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 현대·비씨·하나 등 8개 카드사의 국내 주요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102억 3천만 원에서 7월 넷째 주 49억 8천만 원으로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번에 집계된 일본 브랜드에는 ABC마트·유니클로·무인양품·DHC 등이 포함됐습니다.

일본 브랜드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액은 7월 첫째 주 98억 5천만 원이었지만,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7월 둘째 주에는 70억 5천만 원으로 30억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7월 셋째 주 매출액은 더 줄어 60억 8천만 원에 그쳤습니다.

이 기간 각 카드사의 전체 신용판매 매출액이 대체로 늘었는데도 일본 브랜드 가맹점 매출만 감소한 것은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유니클로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 4천만 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 7천만 원으로 70.1%나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무인양품은 58.7%, ABC마트는 19.1% 줄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관광지 4곳에서의 8개 카드사 매출액도 최근 한 달 사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들 4곳 관광지에서의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164억 8천만 원에서 7월 넷째 주 133억 8천만 원으로 19%가량 감소했습니다.

다만, 7월 넷째 주 매출액은 직전 주 128억 7천만 원보다는 약 4% 늘었습니다.

도시별로 나눠보면 오사카가 42억6천만원에서 29억2천만원으로 31.6% 줄었습니다.

후쿠오카도 28억 6천만 원에서 22억 7천만 원으로 20%가량 감소했습니다.

4개 관광지 중 매출액이 가장 큰 도쿄는 이 기간 감소 폭이 86억 7천만 원에서 76억 원으로 12.4% 줄어 다른 도시보다는 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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