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하우징, 中상하이서 '광복절 상해 역사문화탐방' 개최
독립운동가 후손 등 동행해 임시정부 옛 청사 방문
"아이들도 애국심 길러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성장해야"
日수출규제 관련 "국산품 애용하자" 주장도
김명환(오른쪽) 덕신하우징 회장이 14일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 청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덕신하우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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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장차 나라를 짊어질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바르게 성장할 정신은 갖췄지만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습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은 14일 행사 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우리나라를 짊어질 어린이들, 특히 가정형편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게 가장 바람직한 사회 기여 활동”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이번 광복절을 앞두고 아이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자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독립운동 유적지들을 견학하기 위해 직접 중국 상해를 찾았다. 어린이 교육 공헌 차원에서 14~15일 진행한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어린이 260명을 비롯한 임직원 등 총 580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이틀에 걸쳐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 청사를 비롯해 윤봉길 의사 의거현장인 홍구공원 등 상해 내 우리나라 독립운동 현장을 다녀왔다.
김 회장은 간담회 내내 국민 모두가 애국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일푼으로 자수성가 했던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며 “내가 열심히 일한 것도 있지만, 내가 사회에 받은 것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아이들도 애국심 길러 내가 나라에 기여한 것처럼 아이들도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성장했으면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후손 어린이 15명이 몸소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3·1운동은 물론 항일 의병 투쟁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증손·고손 어린이들이 함께 하면서, 보다 특별한 현장 교육을 제공해 의미가 깊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회장은 “건설경기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우나 이럴 때일수록 미래를 보고 사회에 나누고 어린이를 육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런 김 회장은 평소에도 남다른 어린이 사랑을 실천해왔다. 김 회장은 자신의 매월 국민연금 120만원을 자신의 고향인 충남에 있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액 기부하고 있다. 자신의 호를 딴 ‘무봉(楙奉) 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외 계층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김 회장은 “불우이웃을 돕는 방법은 많지만,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에 100원이라도 도움을 준다면 장차 나라의 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서도 또 다시 애국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경제보복은 돈을 가지고 하는 싸움”이라며 “한 명이라도 국산품을 사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하던 사람들도 일본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 한명 한명이 각성하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향후 덕신하우징의 비전에 대해서 “내년 정도에는 국내 데크 플레이트 시장은 후배들에 양보하고 우리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해야 하지 않겠나”며 “오는 9월 중 천안에 2공장을 준공해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80년 덕신하우징의 전신인 덕신상사를, 1990년에는 덕신철강을 설립했다. 창업 후 지금까지 건설용 철강재(슬라브) 개발 및 건설시공 분야에 집중하며 덕신하우징을 데크 플레이트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2014년 코스닥 상장을, 2015년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이뤄냈다. 현재 서울·천안·군산에 사옥 및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월 생산능력 70만㎥를 갖추고 연 매출 1400억원을 올리고 있다. 해외에는 베트남(하이퐁)에 공장을 설립하며 동남아는 물론 미국, 호주 등 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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