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우리는 자유무역 질서를 기반으로 반도체, IT, 바이오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나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성공을 꿈꿀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대화의 과정에서 뒤처졌던 동아시아는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다"며 "세계는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하다. 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뤄왔다"며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의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며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내빈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9.08.15.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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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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