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남북, 북미 대화 관련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말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내빈들과 함께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2019.08.15.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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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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