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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저조한 연금복권 판매율…매년 발행비 30억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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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정책처, 국회 기재위 결산 분석 보고서

판매율 2012년 65.5%에서 작년 31.7%로 낮아져

“인쇄비용 절감 위해 인터넷 판매 비중 높여야”

이데일리

이미지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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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당첨금을 20년간 나눠 받는 연금복권의 판매율이 인기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판매율이 30% 내외 수준에 머물면서 미판매 복권의 인쇄비용을 연간 30억원 가량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18 회계연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결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복권 판매율은 31.7%를 기록했다. 3276억원어치를 발행했지만 판매액은 1040억원에 그쳤다.

연금복권은 로또가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복권 시장의 상품의 다양화를 위해 2011년 7월 도입했다. 당첨금을 한번에 받는 다른 복권과 달리 20년간 연금식으로 분할 지급함으로써 안정적 노후 소득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받았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연금복권 총 발행액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3276억원으로 같았다.

판매액은 출시 초기인 2012년 2146억원(판매율 65.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3년 1224억원(37.4%)으로 감소했으며 2014년 973억원(29.7%), 2015년 955억원(29.2%), 2016년 981억원(29.9%) 등 1000억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2017년에도 1004억원(30.6%)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연금복권 발행에는 매년 46억원의 비용을 소요하는데 판매 실적이 저조해 미판매 복권 인쇄비용을 약 30억원씩 낭비하고 있다고 예산정책처는 지적했다. 연금복권은 발행액의 3분의 2 가량 인쇄식으로 발행하지만 판매액은 지난 5년간 연간 800억원대에 그쳤다. 지난해 발행량 대비 판매율은 36.9%다.

예산정책처는 연금복권의 판매실적 저조에 따라 낭비하는 인쇄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쇄식 복권 발행 비중을 축소하고 인터넷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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