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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10억 원 이상인 금펀드 12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13일 기준)이 24.3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평균 -9.89%, 0.03%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다.
상품별로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가 40.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39.15%),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34.30%),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33.01%) 등도 30%를 넘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값이 오른 영향이다. 통상 금은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가격이 반대 흐름을 보인다. 또 이자가 없어 금리와 반비례하기도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14일 기준)은 6만880원(1돈당 22만8300원)으로 지난해 말 4만5970원(1돈당 17만2388원)보다 32.4% 올랐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증시 변동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채권과 함께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대표적인 자산이 금”이라며 ”시장 금리 하락속도가 빨라지면서 4월 이후 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투데이/윤기쁨 기자(modest1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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