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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 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15일 발표한 2019년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적사고는 각국 정부의 노력과 연합함대 활약 등으로 감소 추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해적 사고가 급격히 증가한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 위협은 지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78건으로, 전년동기(107건) 대비 27.1%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 권역에서는 연안국과 아시아지역해적퇴치협정(ReCAAP) 등 국제기구의 해적퇴치 공조에 따라 해적사고가 대폭 감소(43→22건)했다.
그러나 최근 동남아시아 해역에서 우리 국적선박의 해적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에서 10명의 선원이 납치되는 등 해적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36건으로 전년보다 10건 줄었지만, 전 세계 해적사고의 46.2%, 선원납치 피해의 72.9%를 차지했다. 올해 선박 피랍사건 3건이 모두 이 해역에서 발생됐다.
해수부는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선원대피처 미설치 국적 선박에 대해 서아프리카 해역(위험예비해역) 진입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는 83명으로 39% 감소했다. 선원납치 피해는 37명으로 48% 증가했다. 해적사고 발생지역은 나이지리아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말레이시아(10명), 베냉(6명), 카메룬(4명), 토고(3명) 순이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부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가 증가하고, 아시아 권역에서 해상강도 유형의 해적행위로 인해 우리 국적선박이 피해를 입는 등 위험이 있었다"며 "국제항해 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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