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적 공격은 총 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건)보다 27.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 공격이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상반기(46건)보다는 21.7% 줄어든 것이다.
청해부대, 민관군 합동 해적대응 훈련 |
한때 선박 안전을 위협하던 소말리아 해적 공격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잠잠했다.
아시아 인근의 해적 활동도 작년 상반기 43건에서 22건으로 줄었지만, 기타 해역에서는 해적공격 횟수가 작년(16건)보다 4건 늘어 20건 보고됐다.
지난해 선박 피랍 사건은 3건으로, 작년보다 1건 줄었다.
해적 공격으로 피해를 본 선원은 83명으로, 전년(136명)보다 40.0% 감소했다.
해적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1명을 비롯해 부상자 2명, 인질 38명, 납치 37명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는 줄었으나 전 세계 해적사고의 46.2%, 선원 납치 피해의 72.9%가 이 지역에서 발생했고, 올해 발생한 선박 피랍사건이 모두 이 해역에서 발생하는 등 해적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상반기 해적사고 발생 건수 그래프 |
해수부는 지난 3월 26일 선박에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국적 선박 등에 대해 서아프리카 해역에 대한 진입 제한 조치를 6개월간 발령한 바 있다.
이를 어기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6개월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가 증가하고 아시아 권역에서 해상강도 유형의 해적 행위로 우리 국적 선박이 피해를 보는 등 위험이 있었다"며 "국제항해 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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