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9년도 상반기 해적사고 발생동향
지난달 싱가포르 해협 인근에서 무장 해적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천132t)가 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에 입항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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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해적사고가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부터 해적사고가 급격히 늘어난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 위협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을 발표했다.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78건으로 전년 동기(107건)보다 27.1%(29건) 줄었다. 상반기 해적사고를 피해를 입은 선원은 총 83명으로 전년 동기(136명)보다 39% 줄었지만 납치 피해는 37명으로 전년 동기(25명)보다 오히려 48% 늘었다.
아시아 권역에서는 국제기구와의 해적퇴치 공조에 따라 해적 사고가 절반 수준(43건→22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 선박이 지난달 22일 싱가포르 해역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아 금전 피해를 보기도 했다.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 사고 발생건수는 36건으로 전년 동기(46건)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 해적사고의 46.2%, 선원납치 피해의 72.9%를 차지하고 올해 선박 피랍사건 3건이 모두 이 해역에서 발생하는 등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선원대피처를 설치하지 않은 한국국적 선박에 대해 서아프리카 지역 진입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진입제한을 거부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늘고 아시아 권역에서 우리 국적선박이 피해를 보는 등 위험이 있었으므로 국제항해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도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건수. 해양수산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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