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7 (목)

올해 상반기 해적 발생 전년比 27.1%↓…"서아프리카 여전히 위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올해 상반기 해적사고 발생건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 발생건수도 줄었으나 선박피랍 등 여전히 위험한 곳으로 분류됐다.

15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19년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78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한 수준이다.

아시아 권역의 경우는 연안국과 아시아지역해적퇴치협정(ReCAAP) 등 국제기구와의 해적퇴치 공조에 따라 해적사고가 43건에서 22건으로 줄었다.

뉴스핌

청해부대 30진 해적대응훈련.[사진=해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해역은 전년 46건보다 줄어든 36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해역은 세계 해적사고의 46.2%, 선원납치 피해의 72.9%를 차지하는 곳으로 해적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해수부는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 위협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난 3월 26일부터 6개월간 선원대피처 미설치 국적 선박 등에 대해 서아프리카 해역(위험예비해역) 진입제한 조치를 가동 중이다.

진입제한조치 이행을 거부할 경우 5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6개월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올 상반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는 전년동기(136명) 대비 39% 감소한 83명으로 집계됐다. 선원납치 피해는 37명으로 전년 동기(25명) 대비 48% 늘었다.

발생지역은 나이지리아 14명, 말레이시아 10명, 베냉 6명, 카메룬 4명, 토고 3명 등이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부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가 증가하고, 아시아 권역에서 해상강도 유형의 해적행위로 인해 우리 국적선박이 피해를 입는 등 위험이 있었다”며 “국제항해 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