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한 광양LNG터미널 전경. [사진= 포스코에너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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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가 광양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인수를 내달 최종 마무리한다. LNG 발전사업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9월 2일 광양LNG터미널 인수대금(4472억원)을 포스코에 납부하고, 같은 달 직원 인사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광양LNG터미널 직원들 소속은 기존 포스코에서 포스코에너지로 변경된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포항·광양 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포스코에 넘기는 대신 광양LNG터미널을 인수하는 조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인수 효과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 포스코에너지는 같은 포스코그룹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LNG를 공급받아 이를 광양터미널에 저장하고, 보유·가동 중인 LNG발전소 연료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LNG 원가경쟁력이 높아져 급전순위에서 유리하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광양LNG터미널은 LNG탱크 총 5기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2026년까지 6~9기가 차례로 증설된다. 저장용량은 73만㎘에서 153만㎘까지 늘어난다.
포스코에너지는 터미널 임대, LNG를 직수입해 LNG선박에 공급하는 선박용 천연가스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합산한 연간 기대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기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가동했을 때보다 높다”면서 “에너지사업 재편이 재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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