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이 내년 총선을 위해 벌리고 있는 반일 놀음은 이제 접어야 한다"며 "외교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식민사관은)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사관이다. 그러나 최근 일어나고 있는 반일운동은 시대착오적인 운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세기 초 세계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과 수탈의 시대였다. 유럽제국은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에 진출해 약탈과 수탈의 만행을 자행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서부개척시대에 정신이 팔렸던 미국조차도 필리핀을 두고 스페인과 전쟁을 해 필리핀의 영유권을 스페인으로부터 빼앗았던 무도한 시대였다"고 부연했다.
홍 전 대표는 "가쓰라-테프트 밀약으로 미국은 필리핀을, 일본은 한국을 상호 양해하에 식민지배했던 야만의 시대에 제국주의 열강들이 식민지를 위해 근대화를 했다는 주장이 타당한 주장인가"라며 "당시 제국주의 국가는 식민지를 수탈과 약탈의 대상으로 삼았지, 식민지 국민의 생활 향상을 위해 근대화를 이룩했다고 보지 않는 것은 역사적 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제시대도 바로 그런 시대다. 일본에 의한 근대화란 약탈과 수탈의 편의성을 위한 근대화로 이해해야지 조선인을 위한 근대화였다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주장을 식민사관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사관이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나 최근 일어나고 있는 반일운동은 시대착오적인 운동"이라면서 "이제는 국제 협업의 시대다. 일본은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같이 가야 하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 정권이 내년 총선을 위해 벌리고 있는 반일 놀음은 이제 접어야 한다. 외교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지금은 100년 전 구한말 고종시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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