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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광복절 맞아 청주 방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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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 출신 정순만 선생 후손 독립운동가 마을 찾아

뉴스1

충북 청주 옥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 정순만 선생의 후손들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정 선생의 고향을 찾았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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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해외에 살고 있는 충북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광복절을 맞아 선조의 고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시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고 정순만 선생의 외증손 모이씨(67‧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가족 18명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정 선생의 고향 옥산면 덕촌리를 찾았다.

이들은 정 선생의 고향 곳곳을 둘러보며 선조의 흔적을 더듬어봤고 시가 덕촌리에 조성 중인 독립운동가 마을에 놀라움을 표했다.

모이씨는 "할아버지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많이 노력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자랑스러웠다"며 "이곳 주민들 모두가 할아버지를 기려 독립운동가 마을을 만들고 기념하는 사업을 한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정순만 선생은 독립협회를 창립해 윤치호 등과 활동하고 만민공동회에서 활약하다 나철, 남궁억, 안창호, 양기탁 등과 함께 체포됐다.

상동청년회를 조직해 김구, 박용만, 이준 등과 활동하며 항일 독립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서전서숙을 설립해 여준, 이상설, 이동녕과 민족 교육과 독립사상을 전파했다.

시는 정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비 등 1억9600만원을 들여 옥산면 덕촌리 일원에 독립운동가 마을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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