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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경기도 ASF 안전지대 확인…불법축산물 단속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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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7월15일부터 8월12일까지 도내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관한 ‘일제 정밀검사’를 확대 추진한 결과 전 두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검사는 중국·베트남에 이어 올해 5월 북한까지 아프라키돼지열병이 발생한데 따라 국내 유입을 완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진행됐다. 검사 대상은 이전에 정밀검사를 완료한 농장 687개소를 제외한 634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북한 ASF 발생과 관련해 특별관리지역인 접경지역 7개 시군의 양동논가, 남은음식물 급여농가, 방목농장, 밀집사육단지를 대상으로 돼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687개소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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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번 정밀검사는 농장별로 6두씩을 뽑아 항체·항원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로써 현재까지 도내 1321개 전 양돈농가가 ASF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과 인적·물적 교류가 많아 ASF 발생국의 불법축산물 등을 통해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경기도는 전파 방지를 위한 홍보 및 관리활동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불법 수입축산물의 유통·판매 차단을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 13개소를 대상으로 교육·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양돈농장 및 양돈협회, 발병국 방문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등 방역안전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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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는 정식 가공품이 아닌 불법수입축산물이 공항·항만 등을 통해 반입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해외여행객이 중국에서 반입한 소시지, 순대 등 돈육 가공품의 휴대축산물에서 ASF 유전자가 19건이나 검출됐다.

아울러 중국, 베트남어 등으로 제작한 다국어 홍보물, 현수막, 전광판 등 각종 홍보 인프라를 시군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방침이다. 임효선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15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축산농장 등 관계자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발생국 방문을 자제하고, 외국인 등은 불법수입축산물 반입금지를 철저하게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ASF는 돼지에만 발생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아직 백신이 없어 대부분 국가에서 살처분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몸이 푸르게 변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의 경우 며칠 만에 폐사하는 등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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