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중국인 수 증가하는 추세 속 범행 건수는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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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의 절반 이상은 중국인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총 3만2313건으로 전체 국내 범죄의 2%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인이 저지른 범죄가 1만7603건으로 전체 외국인 범죄의 55%를 차지했고, 태국인이 저지른 범죄가 2463건(7.6%)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인 소행 범죄의 유형별로는 폭력범죄의 비중이 전체의 30%(5767건)로 가장 높았고, 교통범죄(4591건)와 사기 등의 지능범죄(2146건)가 그 뒤를 이었다. 살인·성폭행 등의 강력범죄는 352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외국인에 의한 범죄와 중국인이 저지른 전체 범죄 건수는 모두 감소했다. 2017년 말 기준 중국인이 국내에서 저지른 범죄는 1만8965건이었다. 같은 해 모든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3만3905건) 중 5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체 외국인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소폭이긴 하지만 중국인 소행 범행 건수가 감소한 것은 고무적인 일인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전체 중국인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범행 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중국인 소행 범죄는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범죄자의 국적이 아니라 국내에서 발생하는 범죄 총량을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9만명 수준이던 국내 중국인 체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10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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