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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부산시, 3대 종교단체과 저출생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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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ㆍ기독교ㆍ천주교와 ‘실천 협약’

공감대 형성 및 공동 대응 협력체계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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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16일오전 9시시청7층영상회의실에서 불교 기독교 천주교 3대 종교단체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시와 지역사회의 3대 종교단체가 저출생 현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범어사 주지,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서창수 목사, 천주교 부산교구 손삼석 교구장이 참석해 직접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는 지역사회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종교단체와 산하 기관 등이 시와 함께 저출생에 대응하고, 출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리사회의 다음 세대 유지를 위한 출생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시민과 각 종교단체 신도 등에게 알리기 위한 상호 협력 △검소하고 의미 있는 결혼, 신혼 출발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남녀 공동 육아 장려 등 출생과 양육하기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 △저출생ㆍ고령화 현상에 따라 세대 간 소통 및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등이 포함됐다.

그 동안 3대 종교단체는 종단 산하에 어린이집, 유치원, 청소년시설을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거나 혼인 강좌를 개설하는 등 출산과 보육을 장려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대 종단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존 출산장려 활동을 더욱 체계적, 발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지금까지 출산장려와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다양한 요인이 합쳐져 저출생 현상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앞으로 3대 종단과 함께 출생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모으고, 시의 출산장려 노력과 상호 협력을 통해 부산이 저출생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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