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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부산 고용률 6개월 연속 상승... 최근 5년 중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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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지방통계청 7월 고용동향조사

고용률 57.3%, 전년대비 1.7%p ↑

상승률, 7대 특ㆍ광역시 중 ‘최고’

실업자 수, 전년대비 15.9% 감소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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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부산시 고용동향 조사 결과 부산의 고용지표가 6개월 연속 상승,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고용률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의 7월 고용률은 57.3%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포인트 상승, 7대 특ㆍ광역시 중 최고 상승률을 보이는 등 2014년 9월(57.3%)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64.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포인트 상승(전국평균 상승률 0.1%p)해 탈꼴찌를 기록하며 7대 특ㆍ광역시 중 4위를 했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계속된 고용지표 최고치 갱신으로, 고용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7대 특ㆍ광역시의 고용률 상승폭을 보면 부산 +1.7%p, 대전 +1.7%p, 울산 +1.3%p, 서울 +0.9%p, 광주 –0.2%p, 대구 –1.0%p, 인천 –1.1%p이며, 64세 이하 고용률은 인천 68.1%, 서울 67.0%, 대전 65.9%, 부산 64.8%, 대구 64.5%, 울산 64.1%, 광주 64.0%로 각각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만1,000명 증가한 169만6,000명으로, 최근 2년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건설업(1만명), 도소매ㆍ음식숙박업(1만4,000명)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의 뚜렷한 증가(2만3,000명)와 지속적으로 하락세(전년 동월대비)를 보였던 30대 취업자 수의 증가(1만명)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부산 고용시장의 회복세 흐름과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 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 로드맵, 오케이 일자리사업 본격 추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대책 등의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가능인구인 15세 이상의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 고용률과 취업자수, 경제활동참가율, 상용근로자수까지 고용지표 모든 부문이 개선되는 등 부산 고용시장이 활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률도 지난달에 비해 높은 개선 폭을 보였는데,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음에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3.5%를 나타냈으며, 실업자 수도 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2,000명(15.9%)이나 감소했다. 이는 전국 실업자 수가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글로벌 경기 전반이 둔화되고, 어려운 지역 여건으로 시민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고용지표가 6개월 연속 상승,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을 보이며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내수경기 침체 및 대외환경 불안정성 등으로 하반기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인 만큼 경기ㆍ고용 상황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고용회복 흐름의 공고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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