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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한전, 2분기 영업손실 2986억원...국제유가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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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승희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천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원전 이용률이 늘어 적자폭은 소폭 감소했지만, 석탄발전소 가동 감축과 높은 연료비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전력은 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29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폭은 전년 동기(6871억원)보다 56%(3885억원), 전분기(6299억원)보다 53%(3313억원)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적자인 6871억원과 비교해 3885억원 규모로 줄어든 것이다. 전 분기 1분기 영업손실액인 6299억원과 비교하면 3313억원이 늘었다.

한전은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도입과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제도 폐지 또는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와 따라 전기요금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기존에 원전이용률이 하락했던 것은 원전정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탈원전과는 무관하다”며 “자체 분석에 따르면 원전 이용률 대폭 상승과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 등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구입비가 5000억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판매수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과 여전히 높은 연료비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전은 3분기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이어왔다는 점을 고려, 하반기 경영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3분기는 여름철 냉방수요로 인한 판매량 증가와 높은 판매단가가 적용되는 계절별 차등 요금체계 영향으로 가장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거라고 내다봤다.

또 계획예방정비의 순차적 마무리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원전 이용률은 상승 추세로 한전 실적은 원전 이용률 이외에도 국제 연료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을 거라고 덧붙였다.

ashley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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