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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패망한 일본은 기억해야” 74주년 광복절 ‘일본 규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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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평화의소녀상 참배 등 광복절 기념 행사 잇달아

일본 불매운동 퍼포먼스·NO아베 등 규탄 행사도 이어져

뉴스1

15일 오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시민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2019.8.15 /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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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74년 전 패망한 일본은 항복을 읊조리던 오늘을 기억하라."

15일 오전 10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제74주년 광복절 행사장에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따른 경제 보복으로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낸 일본에 일침을 가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축사를 통해 "일본 정부는 비상식적인 경제 침략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자국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도 외면받는 무모하고 위태로운 행보에서 벗어나 만행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만이 상생과 공존의 길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영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도 "일본의 비상식적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현 정부의 방침을 응원한다"며 "74년 전 그날처럼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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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 행사장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등 기관 단체장, 시민 1500여 명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인천시 제공)2019.8.15 /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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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용범 인천시의회의장, 홍영표 국회 정개특위원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우영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 등 기관, 단체장, 독립 유공자와 광복회원,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광복회 인천지부장 기념사, 광복절 기념영상 상영,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 문화공연, 인천시장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광복절 기념영상을 통해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나는 국민의 의무로서 내 몸을 희생해 어진 일을 이루고자 했을 뿐"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생전 마지막 외침이 고요히 울려퍼지기도 했다.

그 짧지만 한마디 한마디에 실린 큰 울림에 지켜보던 학생, 시민들은 이내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이 곳에 모인 시민들은 행사 끝으로 마련된 '만세 삼창' 퍼포먼스에서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세번 뜨겁게 외치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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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박남춘 시장 등 기관 단체장, 시민 300여 명이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2019.8.15 /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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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 지역에서는 곳곳에서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자리가 곳곳에서 진행됐다. 경축식에 앞서서는 기관 단체장, 학생 대표 등 300여 명이 현충탑을 참배했으며, 푸르미가족봉사단 등 시민단체가 주도한 전시, 공연 등 시민체험행사도 열렸다.

특히 올해 광복절 행사는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참배 등 일본의 수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의미의 불매운동 퍼포먼스도 함께 이어졌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YMCA, 인천광역시새마을회, 인천평화복지연대한국자유총연맹인천광역시지부 등 22개 시민사회가 'NO! 아베' 규탄 캠페인을 벌였다.

시민단체 NO아베인천행동은 광복절에 앞서 거리 시민들과 함께 촛불문화제를 갖기도 했으며, 정의당 남동구위원회는 백범 김구선생의 호를 딴 백범로에 역사왜곡과 경제보복을 자행하는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의미로 NO아베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본이 입장을 철회할 때까지 지역 시민들은 끝까지 힘을 모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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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9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주니어클럽, 인천평화복지연대한국자유총연맹인천광역시지부 등 22개 시민사회단체가 광복절을 맞아 ‘NO! 아베’ 규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인천평화복지연대 제공)2019.8.15 /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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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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