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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광복절 경축식 대신 中충칭 간 나경원 "임시정부 발자취 찾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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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3일 오후 휴가중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상임위 간사단 및 위원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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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총출동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했다. 대신 나 원내대표는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15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해 광복의 뜻을 기렸다.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경축식을 함께 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교통 사정으로 행사장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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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가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심상정 대표 옆 빈자리는 이날 교통 사정으로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자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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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휴가 중이어서 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충칭을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광복절인 15일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했다. 16일엔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고 현지에 진출한 기업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발자취를 찾아 중국 중경에 왔다. 독립을 향한 그 숨 막히는 열정과 갈망을 느끼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회동에 휴가로 인해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13일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논의를 위한 대책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나 대표가 이날 휴가중임에도 국회에 복귀해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은 다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번 정부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각계각층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경축식이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 수정: 2019년 8월 15일

기사가 나간 뒤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중국 충칭을 방문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와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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