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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뜻 깊은 날에 이상과 포부를 앞세움은 당연하고 이해하지만 그 역시 냉정한 현실 인식 위에 설 때 더욱 의미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큰 것 역시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환상이나 정신승리가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결과이며 현실성 있는 미래 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다짐에 국민들은 물음표가 먼저 스쳐간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문 대통령에 의해 마구 흔들리는 나라가 된 현실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가히 3대 복합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는 경제 위기, 외교 안보 위기, 정치 위기”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경제를 살릴 대책도, 외교 안보를 복원할 대안도, 대통령의 통합적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며 “당면한 일본의 수출 규제 대책 역시 하루가 긴박함에도 전혀 진전이나 변화가 없으며, 실질적인 해결의 단초는 없이 정신 승리 구호의 반복에 그칠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도 한반도 동화를 창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그려본 함께 잘 사는 나라의 이상은 멋진 동화이기는 하지만 결코 현실 같은 미래가 아니고, 불행하게도 국민이 느끼기에 분명하게 달라진 것은 무대책과 무방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