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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권의 압력으로 사흘 만에 전시가 중단 된 '평화의 소녀상'이 스페인으로 간다.
지난 14일(현지시간) EFE 통신 등 스페인 언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주로 활동하는 영화제작자이자 독립언론인 탓소 베넷이 일본에서 전시를 중단한 '평화의 소녀상'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탓소 베넷은 소녀상 전시 중단에 대해 "예술작품이 검열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검열에 반대하는 주제의 전시도 끝났기 때문에 이중적인 모순"이라고 비판하며 "많은 이들이 이에 격분했다는 기사를 읽고 지난주 작가들과 접촉해 작품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나라들의 상황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뒤부터 전 세계에서 (검열과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작품들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탓소 베넷이 매입한 소녀상은 바르셀로나에서 내년 개관을 계획 중인 '자유 미술관'에 전시될 계획이다. 또 탓소 베넷은 소녀상 외에도 중국의 유명한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 레고 블록으로 만든 작품, 미국의 화가 일마 고어가 그린 도널드 트럼프의 인물화 등을 매입했다. 탓소 베넷이 매입한 작품 모두 예술에 대한 검열에 저항하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과 같은 모습의 이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조각 작품으로 작가들이 2015년 일본 시민들에게 맡겼다. 하지만 일본 아이치현의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출품됐다가 일본 정치권의 압력과 극우 세력의 테러 협박으로 전시가 중단됐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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