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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민영 기자 =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이 자동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앙아시아가 ‘자동차 허브’로 탈바꿈할 꿈에 부풀었다.
오토모티브 로지스틱스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이 경제의 산업화와 현대화를 목적으로 자동차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를 달리는 미국·유럽 등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국·한국의 투자자에 높은 의존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대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가진 우즈베키스탄은 자동차 산업을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3280만 인구를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은 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자동차를 수출에 유리한 거점을 차지하고 있다. 우즈베크스탄은 자동차 수출 가치를 2018년 2550만달러(약 309억8250만 원)에서 올해 1억1860만 달러(약 1440억9900만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산업은 지금껏 GM 우즈베키스탄이 주도해 왔다. GM우즈베키스탄은 과거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한국 대우자동차와 함께 공장을 지었던 것을 미국의 제네럴모터스(GM)가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시작됐다. 다만 지난해 GM이 해외사업 정리 차원에서 보유 지분을 전부 우즈벡 정부에 넘기며 100% 우즈벡 국영기업이 됐다. GM이 사실상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그럼에도 GM 우즈벡 공장은 3년간 GM브랜드 사용 등 최소한의 역할이 종료된 후에도 자체 브렌드를 내놓는 등 독자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독자적인 자동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관련 전문인력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이슬람 카리모프 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수도 타슈캔트에 엔지니어링·디자인·산업기술 등의 교육을 위한 전문학교를 설립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올해 전년대비 두배가량 늘어난 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올해 첫 5개월 동안 생산된 자동차 대수는 1만700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서 올 하반기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향후 연간 10만대의 자동차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카흐스탄은 올해 현대자동차플랜트·카마즈합작투자트럭공장(연간 약 1500대의 트럭 생산)·농기계플랜트 등 세곳의 공장을 새롭게 개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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