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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7월 소비재 수입 13.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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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반발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을 취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7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승용차, 주류, 문구류와 완구류 품목의 수입 감소가 두드려졌다.

15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월간 소비재 수입은 746억 달러(약 90조4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4억 달러(83조1000억원) 보다 9% 증가했지만, 일본산 수입은 29억 달러(3조5235억원)로 전년동기 33억 달러(4조95억원) 대비 13.8% 감소했다.

7월 한달 간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소비재 중 수입금액이 큰 주요 품목을 전년과 비교한 결과 △오토바이 83% △미용기기 66% △골프채 38% △승용차 34%(하이브리드 차량 제외) △맥주 35% △사케 34% △문구류 26% △완구류 28%가 대폭 감소했다. 특히 맥주의 경우 일본산 수입이 감소한 반면 미국산과 네덜란드산이 각각 62.5%, 21.5% 증가하며 일본 제품을 대체했다.

맥주, 사케, 골프채, 낚시용품 등은 7월에 이어 8월 초도 수입 감소폭이 증가했으며, 7월에 수입이 증가했던 가공식품, 화장품의 경우에도 8월 초 감소세로 돌아서, 불매운동의 여파가 일본산 전체 소비재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강병원 의원은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라 일본 규제에 대응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일본의 경제침략을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국민의 저력에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내각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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