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끔은 모든 사람을 속일 수 있고, 일부의 사람을 항상 속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항상 속일 수는 없다’는 링컨 전 대통령 발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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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핵이 없을 때에는 우리가 대등하게 북한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전쟁 억지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 지원까지 합치면 우리가 강력하다고 얘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핵을 이길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민 의원은 이어 “미사일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나”라면서 “북한은 핵을 수십발 가지고 있다는데 우리가 더 큰 국방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세계 사람들이 다 웃는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일본은 세계 3위 경제대국이다. 11위인 우리나라가 북한과 합치면 일본을 이길 수 있나?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이어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독일의 예를 보자. 통일 초기에는 많은 통일 비용이 들어간다. 북한과 그냥 합친다고 이길 수는 없다. 만약 되더라도 한참 뒤 이야기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아울러 “문 대통령이 야당을 겨냥해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이 것도 잘못된 시각이다. 일본을 향해 ‘일본이 먼저 협력하면 손잡을 용의가 있다’는 것도 메시지가 너무 약하다”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경제가 모두 북한과 연계돼있다. 8‧15 광복절에 언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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