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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8·15 경축사에 "리더십 돋보여" vs "文 때문에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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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여야 지도부도 8·15 광복절 경축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한 반응은 확연하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비전과 리더십이 돋보였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낸 경축사라고 치켜세운 반면, 야당은 문 대통령 때문에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참석은 했지만, 대통령 경축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리는군요?

[기자]

네, 오늘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8·15 경축식에는 여아 지도부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해 여야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 경축사에 대한 여야 반응은 정반대입니다.

먼저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비전과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극일과 분단 극복, 세계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냈다는 겁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작금의 일본 경제 보복을 극복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일본이 동아시아 협력 질서에 기여함으로써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원숙함과 포용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시큰둥했습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경축사라고 혹평하면서 문재인 정권 들어 오히려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이념이 아닌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보의 문제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다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채 대화가 된다고 하면 과연 의미 있는 대화가 될까요? 힘 있는 안보, 힘 있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일본의 수출 규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책은 빠진 채 '정신 승리' 구호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에는 동화를 창작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우리가 원하는 것은 환상이나 '정신 승리'가 아닙니다. 실질적인 결과이며 현실성 있는 미래 비전입니다.]

민주평화당은 큰 방향엔 공감하지만 '어떻게'가 빠져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고, 정의당은 자강의 길을 모색하면서도 동아시아 연대를 놓치지 않은 힘 있는 경축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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