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단, 충칭 임시정부·광복군사령부 방문
"대한민국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
"자유 지우고, 법치 훼손…'가짜' 평화 노래들이 흘러나와"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3.since19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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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당 원내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찾는 한편, 광복절에도 문재인 정권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한국당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충칭(重慶)에 위치한 임시정부와 광복군사령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16일에는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고 현지에 진출한 기업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 산업시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발자취를 찾아 중국 중경(충칭)에 왔다"며 "독립을 향한 그 숨 막히는 열정과 갈망을 느끼기 위해 왔다. 공산주의는 안 된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백범선생의 강인한 의지와 냉철한 현실 인식을 찾아 왔다"고 전했다.
그는 "74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강탈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을 맞이함과 동시에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도 함께 맞이 했다"며 "광복절 하루 전인 어제, 광화문 인근 '주한미군 철거', '북침 전쟁연습 중단하라' 등과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들을 보면서 이 광경은 흡사 1945년 그 때 광화문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고 썼다.
이어 "난 혼란에 빠졌다"며 "'우리는 아직도 어떤 대한민국이 맞는 것인지 생각을 모으지 못한 것은 아닐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이 정권, 그리고 이 정권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은 대한민국의 시계를 '해방 정국'으로 되돌린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호시탐탐 한반도 적화를 노리는 악의 세력 앞에서 여전히 낭만적 꿈에 젖은 이들이 불러대는 '가짜' 평화 노래들이 흘러나온다"고 했다.
【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을 마치고 특별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다. 2019.08.15.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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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이 대한민국을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자유를 지우고, 법치를 훼손하고, 공화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흔들어대는 북한 앞에 관대를 넘어 굴욕을 보이는 이 정권이야말로 지금껏 가장 위험하고 불안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의 위상과 정통성이 점점 이 정권에 의해 무색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8천만 단일시장 운운하며 내거는 평화경제는 오직 문 대통령만이 붙잡고 늘어지는 허상이다. 단호한 경고를 보내도 모자랄 이 때, 과연 ‘평화경제’를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는가"라며 "안보도 우리민족끼리, 경제도 우리민족끼리, 마치 나침반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의 화살표는 오직 북쪽만을 향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고는 "지금 대한민국은 위태롭다. 자유에서 억압으로 가고 있고, 진짜 평화에서 가짜 평화로 가고 있다"며 "번영과 풍요에서 지체와 빈곤으로 가고 있고, 자랑스러움의 자리에는 불안과 걱정이 대신 들어서고 있다. 이것이 광복 74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슬프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고, 더 강하고 풍요로운 국가를 건설해 세계 속에 당당한 국민을 가능케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면, 그 책무를 향한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려고 한다"며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책임의 정치, 과거를 기억하고 계승하되 오늘과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생산적 정치의 본질을 따져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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