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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10호 태풍 '크로사' 일본 상륙...앞으로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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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형급의 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열도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동해 남부에 이어 울릉도 독도에도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10호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천리안 위성이 포착한 10호 태풍 크로사의 모습인데요.

일본 규슈와 시코쿠는 물론 혼슈 서쪽 지방까지 태풍 영향권 안에 든 모습입니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오늘 정오 무렵 일본 시코쿠 서쪽 해안에 상륙한 뒤 혼슈를 남북으로 이동 중입니다.

태풍은 다소 약화했지만, 여전히 크기는 중형급, 강도는 중간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에는 지붕이 날아갈 수 있는 초속 27m의 강풍과 폭우 구름을 동반하고 있는데, 일본은 이번 태풍으로 최대 강수량이 무려 1,000mm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난 권고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

태풍은 앞으로 저녁쯤이면 일본 혼슈에서 동해로 진출해 빠르게 북동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가지만, 우리나라도 직간접 영향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은 비껴가지만, 반경이 340km에 달할 정도로 넓어 전국이 태풍 간접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데, 태풍이 북진하면서 남해 동부 먼바다는 태풍주의보가 해제됐고,

지금은 동해 남부에 이어 울릉도 독도와 동해 중부 해상으로 태풍주의보가 확대된 상태입니다.

내륙과 영동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서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데 특히 동풍 영향을 받는 영동에는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과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태풍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지방에도 오후 들면서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는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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