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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태풍 ‘크로사’ 일본 관통 중… 우리나라는 16일 오전 대부분 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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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제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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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동해안을 지나 일본 삿포로(札幌)로 이동하면서 16일 오전 중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다만 중부지방은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6시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비가 그친 후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태풍 크로사는 일본 히로시마(広島) 남쪽에서 북상하며 시속 30㎞로 일본을 통과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에 최대풍속은 시속 97㎞(초속 27m)다. 이날 오후 7시 전후 동해로 진출한 후 북동진해 이튿날인 16일 오전 1시쯤 독도에 최근접하는 남동쪽 100여㎞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 태풍 크로사는 오는 17일 새벽이나 아침에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크로사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내리던 비는 크로사가 우리나라와 멀어지면서 16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오전에만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16일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강원영동과 울릉도, 독도 등에는 50~100㎜, 강원영서와 경북동해안은 20~60㎜,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경북내륙, 전라도 등은 5~30㎜로 예상된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폭염은 계속된다. 16일까지 전남과 경남에는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덥겠다. 비가 그친 후 기온이 오르면서 그 밖의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확대ㆍ강화될 수 있다. 전국 아침 기온은 23~27도, 낮 기온은 30~34도로 평년보다 높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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