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달 1일까지 전국 42개 전시장서 콜로라도 전시 투어
쉐보레 콜로라도(사진=한국G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국내 데뷔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GM이 신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전국 42개 쉐보레 전시장에서 콜로라도를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콜로라도 전시장 투어는 다음달 1일까지 약 40일 가량 지속될 예정이다.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을 출시보다 한 달 이상 앞서 전시장에 내놓는 일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경우다. 한국GM은 지난 3월 2019 서울모터쇼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미 콜로라도를 공개한 바 있는 만큼 보다 빠르게 차량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콜로라도는 최근 한국GM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모델이다. 지난해 각종 논란을 겪는 과정에서 급감한 내수 판매를 끌어올리려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 콜로라도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콜로라도 출시 직후 다음달 초에는 또 다른 기대작 '트래버스'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콜로라도의 초반 분위기가 트래버스의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콜로라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에 한국GM은 최근 쉐보레 브랜드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시키는 파격도 감행했다. 이미 미국 GM 본사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델이 4종(임팔라, 볼트EV, 카마로, 이쿼녹스)에 달하는 상황에서 수입차로서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수입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경우 '국내 브랜드가 판매하는 차량임에도 수입차 만큼 비싸다'라는 그간의 평가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콜로라도, 트래버스 역시 수입해 판매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부진 극복을 위한 반등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GM이 일찌감치 신차 마케팅에 돌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