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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인삼`으로 더위 잡는다…7월 판매량 전년比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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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철을 맞아 '인삼'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종 보양식을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온라인 인삼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인삼을 추가 구입해 완제품에 넣어 먹는 식의 '나만의 레시피'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서 판매된 건강식품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올 들어 HMR 시장이 커지면서 보양식 요리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 트렌드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삼계탕 HMR를 구입한 사람들이 맛과 영양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인삼을 추가로 넣어 즐기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술 등을 담글 때 인삼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인삼 뒤를 이은 건 '미용보조식품'이다. 미용보조식품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강한 자외선으로 많은 양의 수분이 배출되는 만큼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남성 구매자 판매 신장률이 25%로 여성(22%)보다 높다는 것이다. 외모에 관심 갖고 적극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오메가3, 감마리놀렌산도 올 들어 전년보다 각각 78%, 50% 더 많이 판매됐다. 여름철은 실내외 온도 차가 커 혈관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데 이에 따른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사람이 늘었다. 또 열대야로 맥주 등을 즐기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체내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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