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현지 정서 건드리면 퇴출당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무엇보다 국민 정서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15일 내놓은 '중국 외자기업 실패 사례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진출을 꾀했지만 현지 감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결국 실패한 글로벌 기업 사례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현지 정서를 자극하면 시장에서 즉각 퇴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외자기업은 현지 중국인들 정서를 건드리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다.

이탈리아 패션기업 돌체앤가바나(D&G)는 중국인 희화화 광고, 설립자인 스테파노 가바나의 동양인 비하 발언 등으로 인해 패션쇼가 취소되고 불매운동이 일어 결국 중국 주요 온라인 매장에서 퇴출당했다.

한때 중국 25개 도시에서 36개 매장을 운영했던 영국 건축자재 백화점 비엔큐(BNQ)는 공급상 착취, 강제 판매, 높은 커미션 등 비리가 드러나면서 판매가 급감했고 거액의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임형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