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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KTX 광주역 정차 문제 재점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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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장성 경유 4년만에 이뤄져...9월부터 재개

광주시, 광주역 활성화 위해 KTX 정차 요구키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광주역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 등과 연계 시너지 기대

광주CBS 이승훈 기자

노컷뉴스

광주역 일대 전경(사진=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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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중단된 KTX의 장성역 정차가 4년 만에 다시 이뤄지면서 광주역에도 다시 KTX가 정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0년대 초반까지 광주의 관문 역할을 해온 광주역은 지역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전 광주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5천명이었지만 정부의 1도시 1거점역 조성 정책에 따라 고속철도가 송정역으로 일원화되면서 광주역에 KTX가 더이상 운행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만 왕복 20여차례 운행해 이용객은 1천여명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광주역 일대는 상권 붕괴와 공동화 현상으로 극심한 침체를 겪어 왔다.

이에 광주시는 광주역 주변 50만㎡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광주역 일대에 1조여원을 투입해 창업지원시설을 세우고 기차역과 쇼핑·주거시설 등을 단일 건물에 갖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500억원을 들여 문화콘텐츠산업 경제거점으로 삼을 창업복합지원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수화물 플랫폼 부지(6000㎡)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청년 등 창업자들을 위한 복합지원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오는 2021년까지 창업복합지원시설 등 핵심시설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주요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또 가상·증강현실(AR/VR) 지원센터, 미디어아트 창의산업, 창업자 지원주택, 지하철 2호선 등 광주역 주변의 다양한 정부부처 협업사업과 연계해 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차량정비시설로 이용중인 부지(6만㎡)에는 코레일과 함께 2025년까지 업무, 판매·오락·레저, 주거·숙박, 문화·집회 등 종합적 기능을 수행할 민자유치 복합개발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KTX 장성 경유가 4년만에 다시 이뤄지면서 광주역에도 KTX가 들어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광주역 일대에 대한 대규모 투자사업과 함께 KTX 진입으로 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역에 KTX가 끊긴 이후 여러차례 KTX 재진입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 만큼은 광주시의 철저한 준비와 주도로 지역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정부를 설득하면 당장은 어렵더라도 장성의 사례처럼 광주역에도 KTX가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과거 지역의 최대 관문이었던 광주역이 KTX 재운행 등으로 역의 본래 기능을 되찾고 대규모 복합시설 등의 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광주역 뉴딜사업과 연계하고 도심활성화를 추진하는 차원에서 광주역에 KTX가 진입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경전선과 달빛내륙철도 등 향후 이뤄질 철도사업을 감안할 때도 광주역에 KTX 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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