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15일 해양 쓰레기가 증가하는 여름철 동안 국제여객선의 사고예방 및 안전운항을 위해 주말 등 공휴일에도 국제여객터미널 전면 해상에 떠다니는 쓰레기 청소 업무를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고속여객선의 경우 엔진(Water-jet)의 특성상 추진기에 작은 부유물이 끼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출항 전 해상의 부유물 제거가 필요하다.
하지만 청소선박이 운항하지 않는 공휴일에는 부유 쓰레기로 인한 여객선 고장, 미관저해 등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지난 5월 9일 실시한 국제여객선사 경영진 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정식 건의됐다.
다만 터미널을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는 해상 쓰레기를 제거할 수 있는 별도의 인력과 장비가 없고, 청항업무를 담당하는 해양환경공단은 근로기준법상 공휴일 청소선박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다 해수청은 부산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과의 수차례 협의를 통해, 공사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공단이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휴일 터미널 내 청항업무를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형태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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