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시점'이 34.9%, '일본 침략 사죄·배상 시점'이 28.1%, '일본 침략 사죄·배상 이후에도 지속'이 13.2%로 나타났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76.2%에 달한 셈이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기 이전에 중단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3.0%에 불과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과거 침략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할 때까지 또는 사죄·배상 이후에도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56.4%로,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떨어진 48.3%, 부정 평가는 3.0%포인트 오른 47.4%로 각각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대남 막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 대통령 비하' 논란과 함께 지속되고 있는 경제·금융위기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0.0%, 자유한국당은 1.2%포인트 상승한 29.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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