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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국민 4명중 3명 "日 보복 철회 안하면 불매운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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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시점'이 34.9%, '일본 침략 사죄·배상 시점'이 28.1%, '일본 침략 사죄·배상 이후에도 지속'이 13.2%로 나타났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76.2%에 달한 셈이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기 이전에 중단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3.0%에 불과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과거 침략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할 때까지 또는 사죄·배상 이후에도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56.4%로,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떨어진 48.3%, 부정 평가는 3.0%포인트 오른 47.4%로 각각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대남 막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 대통령 비하' 논란과 함께 지속되고 있는 경제·금융위기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0.0%, 자유한국당은 1.2%포인트 상승한 29.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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