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이병문 예비역 해병대장이 15일 오전 별세했다고 해병대가 전했다. 향년 89세. 해병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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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이병문 예비역 해병대장이 1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50년 해병대 소위로 임관해 6ㆍ25전쟁 당시 진주지구ㆍ진동리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다. 1951년 3월 강원 홍천에서 벌어진 가리산 전투에서 해병대 최초로 야간공격을 감행해 목표고지를 점령, 금성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1969년부터 2년간 해병대 1사단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모포리 수색작전과 진전리 작전 등 대간첩 작전을 지휘했다.
고인은 1971년 1월 제9대 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하며 해병대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사령관이 대장으로 진급한 사례는 고인과 제7대 사령관인 강기천 해병대장, 제8대 사령관인 정광호 해병대장까지 3명에 불과하다. 유족은 부인 이은섭 씨와 3남 2녀.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장례는 해병대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7일,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7시 30분에 열리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안장식이 열린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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