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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강원 영동 호우경보...최고 150mm 더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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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크로사'의 간접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에는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지역에는 내일까지 많게는 150mm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원도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세혁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조금씩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때 이곳 강릉과 속초 등에는 시간당 20mm가 넘는 세찬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강릉과 속초, 양양, 고성, 강원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동해와 삼척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설악동 214.5mm를 비롯해 삼척 신기 154, 강릉 140.5mm 등입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50에서 100mm, 많은 곳은 15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많은 비가 내렸는데, 비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아직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배수 요청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당국은 속초와 고성지역에서 주택과 도로 등 6곳에서 배수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정오쯤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계곡에서 산행하다가 불어난 계곡 물에 고립된 등산객 2명이 119구조대원에 구조됐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도 순간 최대 초속 10미터 안팎으로 다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또 동해 중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어선 2천 5백여 척이 대피했고,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결항했습니다.

산간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일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우려되는 건 산불 피해 지역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더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급경사지 아래 주민들은 지자체 안내를 받아 대피소로 미리 대피하는 게 더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강릉항에서 YTN 송세혁 [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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