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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공연 티켓을 대신 구매해준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 챙긴 뒤 잠적했던 20대가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5일 사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트위터 계정 ‘메이다니’로 활동하며 방탄소년단, 엑소, 워너원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공연 티켓을 대신 구매해준다는 글을 올리고, 282명에게 4억 8900만원을 입금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중국인 2명의 계좌를 빌려 티켓 구매 대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메이다니’ 외에 다른 계정도 만들어 대만, 홍콩 지역의 공연과 팬 미팅 티켓을 대신 구매해주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돈을 받고 티켓을 구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또 다른 피해자를 속여 티켓값을 받은 뒤 이전 피해자에게 환불해주는 ‘돌려막기’ 수법도 활용했다"고 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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