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 출발…독립운동 발자취 돌아본 뒤 2만5천㎞ 대장정 마무리 예정
한반도 평화 기원 '2019 한민족 오토랠리' 한국 입국…전국 순례 돌입 |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한반도 평화 기원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고려인들이 러시아, 중앙아시아, 대한민국을 자동차로 이동하는 '2019 한민족 오토랠리' 참여자들이 15일 한국에 입국했다.
고려인 지원 시민단체 동북아평화연대에 따르면 러시아의 고려인오토랠리집행위원회와 동북아평화연대 오토랠리집행위원회(위원장 장상락)가 준비한 이번 행사 참가자 40여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이날 배로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 들어왔다.
한민족 오토랠리 참여자들은 차량 10대를 이용해 지난 7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떠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이들은 이동 중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서 홍범도 장군 동상에 참배했으며 중국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과 731부대 터 등을 방문하는 등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 움직였다.
한반도 화해 지원 오토 랠리 |
이날 참가자들은 동해항을 떠나 광화문 8·15 기념행사에 참여한 뒤 오는 16일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오는 25일까지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천안 독립기념관, 광주 5·18 민주묘역,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 등을 순례한 뒤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가 약 2만5천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려인오토랠리집행위원회 김에르네스트 회장은 동해항에 입항한 뒤 "광복절 뜻깊은 날 한국에서 기쁨을 함께하게 되어 저희 또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북아평화연대와 고려인들은 지난 2014년 한인들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맞아 유사한 행사를 처음 개최한 바 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극동 하산을 경유해 북한 나진으로 입국한 뒤 북한 내 주요 도시들을 거쳐 경기도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으나 올해는 북한이 입국을 허가하지 않아 북한 통과는 무산됐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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