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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하늘색 두루마기 입은 문재인 대통령, "할 수 있다" 주먹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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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포함해 각계 인사 1,800여 명이 참석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 말미에 주먹을 불끈 쥐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두루마기를 입고 등장하면서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이 시작됐습니다.

광복의 의미를 주제로 한 영상과 공연이 이어지고,

가수 김동완 씨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아베 정권이 촛불 정부를 과소평가했다면서 문 대통령을 향한 박수를 제안했습니다.

[김원웅 / 광복회장 : 국민 여러분,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께 격려의 힘찬 박수 부탁드립니다.]

문 대통령이 허리 숙여 인사했고 참석자 대부분이 박수로 호응했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손뼉을 치지 않았습니다.

임시정부를 도운 홍재하 선생의 차남 장자크 홍 푸안 씨와 항일 비밀결사에 참여한 백운호 선생 등에게 훈장과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경축사 말미에 문 대통령은 주먹을 불끈 쥐고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독립군가와 그날이 오면, 아리랑으로 이어진 경축 공연은 진정한 광복의 길을 향한 선열들의 염원과 우리의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은가?"

대한독립 만세삼창으로 마친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예년에 비해 극적인 구성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 경축식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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