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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총 재산 규모보다 큰 74억5천500만원을 출자하기로 투자약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5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조 후보자 아내 57살 정모 씨와 28살 딸, 23살 아들은 지난 2017년 7월 31일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각각 67억4,500만원, 3억5,500만원, 3억5,500만원 출자를 약정했습니다.

전체 금액 74억5,500만원은 해당 사모펀드의 총 투자약정금 100억1,100만원의 74%가 넘는 규모입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 투자 약정을 한 시기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고 두 달 여가 지난 시점입니다.

또 조 후보자의 재산을 보면 조 후보자의 부인이 블루코어밸류업에 9억5,000만원, 자녀가 각각 5,000만 원을 투자한 내역도 있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약정한 금액이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보다 20억 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어서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령은 공직자 및 가족의 주식(직접투자)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을 뿐 펀드(간접투자)에 대한 규제는 없다"며, "조 후보자가 공직자가 된 이후 배우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적법하게 주식을 처분하고 그 자금 등으로 법상 허용되는 펀드 투자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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