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성과급 작년 연봉보다 많아
은행장 1위는 박진회 씨티은행장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금융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급여 4억원, 성과급 16억9500만원 등 총 20억9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총연봉(17억53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김 회장 성과급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2333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그룹 경영성과에 대한 장기성과급 12억4500만원이 포함됐다. 하나금융 측은 “포용적·생산적 금융 강화, 관계회사 간 컬래버 성과, 디지털 혁신 기술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성과급 4억5900만원과 급여 4억원 등 총 8억5900만원을 받았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그룹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3조156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4억원과 단기성과급 1억7800만원 등 5억7800만원을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급여 2억4000만원과 성과급 14억300만원 등 총 16억4300만원으로 은행장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지난 3월 퇴임한 함영주 전 하나은행장은 급여 1억2900만원과 성과급 8억7000만원, 퇴직소득 3억8500만원 등 총 13억8600만원을 받았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등을 비롯해 지난 3월 행장으로 선임된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5억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 최신 뉴스 ▶ 두고 두고 읽는 뉴스 ▶ 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