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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9월 독일서 ‘스마트폰 대전’ 한국, 5G 들고 ‘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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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열려…삼성, 갤럭시폴드 공개 명예회복 별러

LG ‘V50S씽큐’ 반등 기대…애플, 5G 없이 ‘아이폰11’ 출시 반응 미지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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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체들 간 스마트폰 대전이 임박했다. 이달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선보인다. LG전자 5G 스마트폰 후속작도 IFA에서 출시된다. 애플은 다음달 ‘아이폰11’ 신제품을, 화웨이는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놓는다.

프리미엄폰이 주춤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반기 실적을 이끌 ‘기대주’들로 회사 간 경쟁이 뜨겁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선보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은 ‘V50S 씽큐’다. 6.4인치 디스플레이에 올레드 패널을 스피커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탑재되며, 듀얼 스크린의 겉 화면에는 시간과 날짜를 보여주는 알림창이 적용된다.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탑 힌지(경첩)’도 도입된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되지만 해외 모델은 4G 전용으로만 나온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V50가 꽤 선전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 상태에 빠져 있다. 하반기 출시하는 신제품으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초 갤럭시노트10으로 선공을 한 삼성전자는 IFA에서 결함이 개선된 갤럭시폴드를 다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 첫 공개 당시에는 참석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IFA에서는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형태로 전시할 가능성이 높다. 개선된 갤럭시폴드는 화면 보호막을 테두리(베젤) 아래로 감싸 넣어 사용자가 임의로 뗄 수 없게 했고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갤럭시폴드는 200만원이 넘는 고가이고 100만대 이하로 생산하기 때문에 당장 삼성전자에 수익을 안겨줄 만한 제품은 아니지만 결함 논란으로 위축된 삼성전자 기술력의 ‘명예회복’을 시켜줄지 관심을 끈다.

애플은 9월 둘째주에 ‘아이폰11’ 공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아이폰11은 가격대별로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보급형인 아이폰11R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의 보도를 보면 전면의 노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되고 애플 제품 중 처음으로 아이폰프로에서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 렌즈를 탑재한다. 애플 제품은 5G 모델 없이 모두 LTE 제품이다. 애플의 2분기 실적에서 아이폰 매출만 따지면 25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줄어들었고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다른 업체들에 뒤처지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5G 모델이 아닌 이상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아이폰11 시리즈가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된다.

화웨이도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9월 중 내놓을 예정이다. 화웨이의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30’는 10월 중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각각 프리미엄 모델로 하반기 시장의 포문을 열고 있지만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5억대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을 바꿀 만한 유인이 떨어지면서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진 탓이다. 그러나 가트너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G폰을 팔기 시작했고, 애플이 2020년 5G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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