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왼쪽)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이 15일 한일 관계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레트노 장관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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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주재 한일 양국대사를 잇따라 만나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협의했다. 양국 입장을 듣고 상호 협력을 요청하는 자리였다.
15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 오후 한일 양국 대사를 따로 잇따라 면담한 사실을 공개했다. 레트노 장관은 “오늘 나는 마사후미 이시이 일본 대사와 김창범 한국 대사를 따로 만났다”라며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한국이 최근 처한 관계를 대화와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과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좋은 친구들이자 중요한 경제적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김창범 대사는 “레트노 장관이 한일 관계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해 현재 일본의 부당한 처사와 그럼에도 대화와 협의의 길을 열어 놓은 우리나라 정부의 입장을 알렸다”라며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잡을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레트노 장관과 마사후미 이시이 일본 대사의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인도네시아 정부가 비공개 면담이라고 밝혔으나 레트노 장관이 면담 사실을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간단히 올렸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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