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에서 태풍에 대비해 배를 안벽에 계류하던 82세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기상청은 이 남성이 바다로 떨어진 오전 10시30분께 인근에서 관측된 최대 풍속이 초속 11.7m였다고 전했다.
15일 오후 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며 경북 울릉군 독도 서도 주민숙소 부근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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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현 히코네시에 있는 대형 할인점 주차장에서 일하는 65세 남성 경비원은 강풍으로 갑자기 문이 닫히면서 오른손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일본 정부는 규슈 등 인근 지역 주민 58만명에게 피난 권고 지시를 내렸다. 이날 신칸센 등 열차 운행이 대부분 중단됐고 항공편도 600편 가까이 결항됐다.
일본 기상청은 16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12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태풍은 이날 자정 독도 동남동쪽 약 100㎞ 부근 해상을 지나 16일 정오 독도 북동쪽 약 41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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