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사업승인 10년만에…마산로봇랜드 내달 오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차례 우여곡절을 겪은 경남 창원의 마산로봇랜드가 다음달 7일 드디어 정식 오픈한다. 2009년 정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이후 10년 만이다.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반동리 일대 125만9890㎡ 용지에 총사업비 7000억원(국비 560억원, 도비 1000억원, 시비 1100억원, 민자 4340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 로봇 복합 문화 공간이다.

로봇랜드는 사업 초기부터 사업자 부도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도는 2009년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로봇랜드 조성 지역으로 승인을 받아 2011년 울트라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했으나 3년 만인 2014년 울트라건설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듬해 2015년 경남도가 나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2016년 2월부터 토목공사가 재개됐다. 로봇랜드는 당초 지난달 정식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진입도로 공사 지연과 놀이시설 안전점검 등으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정식 오픈하게 됐다.

로봇랜드는 공공부문 전시·체험시설, R&D센터, 컨벤션센터와 로봇을 주제로 한 민간 테마파크 시설로 구성됐다. 5개관 11개 콘텐츠로 구성된 전시·체험시설은 국내 우수로봇을 전시해놓은 로봇산업관,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로봇을 관람할 수 있는 제조로봇관, 플라잉시어터로 우주를 떠돌며 생동감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우주항공로봇관 등 로봇에 대한 교육과 재미를 더하는 콘텐츠를 두루 갖췄다.

특히 테마파크에서는 수직으로 35m까지 상승했다 하강하는 총길이 650m의 스릴 넘치는 썬더볼트(쾌속열차)와 65m 높이에서 낙하하는 스카이타워를 비롯해 파도여행, 범퍼카, 정글목마, 회전기어 등 22종의 어트랙션을 선보인다.

경남도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현재 진행 중인 테마파크 전체 안전점검과 종합시운전을 마치는 대로 이달 중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개장 전 현장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경남 마산로봇랜드 전야제를 다음달 6일 오후 6시 로봇랜드 테마파크 입구 특설 무대에서 연다.

경남도 관계자는 "테마파크 관람객 연 170만명을 목표로 중국, 동남아 지역 마케팅 등 다양한 활성화 대책과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남부지역 최대 테마파크로서 경남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