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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15년 만에 독립기념관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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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 곳곳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는 한일 갈등의 영향으로 어느 해보다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참석한 광복절 경축식 행사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것은 15년 만입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5년 만에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경축식은 '선열들의 독립 염원을 이어받아 미래 세대를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행사장 전면을 채운 주제어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필체를 모아 만든 것입니다.

행사장 안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도 바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광복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 관람객들은 태극기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을 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신지윤 / 대전광역시 : 체험도 해보고 행사 참여도 하면서 재미있게 즐기고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갈 수 있어서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정오가 되자 서울 종로 보신각 종은 33번의 큰 울림을 전국 곳곳에 전합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와 독립유공자 후손, 그리고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첫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함께했습니다.

[이용빈 / 광주 선암동 :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면서 항일 독립운동 위해 몸을 바쳤던 자손도 떳떳하게 대접받으면서 살 수 있는 시대가 와야 하고….]

전주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박서연 / 대전 대덕대 1학년 : 독립하는데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생각이 먼저 들고요. 절대로 광복절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의미로 참석하고 있어요.]

참석자들은 찜통더위를 뒤로하고 가을로 향하고 있는 전주천을 따라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디며 74년 전 그 날의 감격을 되살렸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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