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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광화문 앞 3만 명이 밝힌 촛불..."반 아베"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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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74주년인 오늘, 광화문 광장이 촛불로 환하게 달아올랐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다섯 번째 대규모 집회가 열린 건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만 명의 시민이 모여 아베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이 노란 촛불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다섯 번째로 열린 아베 규탄 범국민 촛불 문화제.

오전부터 내린 굵은 빗줄기도 수만 명 시민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박시문 / 서울시 등촌동 : 광복절 날에 친구와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일본 정부가 시행한 이번 수출 규제에 관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74년이 지났지만, 진정한 사과 한 번 없었던 일본.

경제 보복까지 나선 일본의 뻔뻔한 행태에 아베 규탄의 목소리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역사의 산 증인인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아베 정권을 엄하게 꾸짖었습니다.

[양금덕 / '미쓰비시' 강제징용 피해자 할머니 : 일본 아베한테는 아무말도 못다 하지 말고 끝까지 용기를 내서…끝까지 싸우고 싸워서 아베를 끌어내립시다.]

양 할머니의 외침에 시민들도 한목소리로 일본 사죄를 촉구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규탄의 대상은 일본이 아닌 아베 정권, 일본 시민 단체도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다카다 겐 / 한·일 시민연대 공동대표 : 한국과 일본의 시민, 민중들은 서로 손을 잡고 아베 정권을 무너뜨리기까지 끝까지 싸워나갑시다. 감사합니다.]

반성 없는 일본의 행태에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수만 명 시민의 외침.

일본의 반성 없이는 그 울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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